'주4일제'라는 같은 이름 아래 총근로시간 단축형, 압축근무형, 격주형 등 운영 방식이 제각각이다. 방식에 따라 임금과 실제 근로시간, 성과 평가 기준이 달라져 공고 문구만으로는 실제 혜택을 알 수 없다. 면접에서 근로시간과 임금, 평가 기준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시범'이나 '선택' 같은 공고 단어의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채용 공고에 '주4일제'가 적혀 있어도, 실제로 금요일마다 쉴 수 있는지는 회사마다 다르다. 어떤 곳은 근로시간을 진짜 줄이고, 어떤 곳은 평일에 더 일해 금요일을 비우며, 어떤 곳은 2주에 한 번만 쉰다. 지원이나 이직을 고민한다면 제도의 이름이 아니라 운영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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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 주4일제는 대체로 네 가지 형태로 나뉜다.
| 유형 | 근로시간 | 임금 | 확인 포인트 |
|---|---|---|---|
| 총근로시간 단축형 | 주 32시간으로 감소 | 조정 검토 대상 | 임금 유지 여부 |
| 압축근무형 | 4일×10시간=주 40시간 | 유지 | 연장수당·피로도 |
| 격주형 | 2주 중 1주만 4일 | 유지 | 쉬는 주 지정 방식 |
| 출근일 축소형 | 4일 출근+1일 재택 | 유지 | 재택이 '휴무'인지 |
네 유형은 모두 주4일제로 불리지만, 임금과 실제 근로시간이 전혀 다르다. 압축근무형은 쉬는 날이 늘어도 하루 10시간을 일하고, 격주형은 2주에 하루만 더 쉬는 식이다. 국내 사례도 이 틀 안에 있다. 포스코는 2주 동안 80시간을 채우면 둘째 주 금요일에 쉬는 격주형을 도입했고, 삼성전자는 필수 근무시간을 채운 직원이 월 1회 금요일에 쉬는 방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한 달에 한 번이던 '놀금'을 격주로 넓혔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임금이다. 흔히 언급되는 '100-80-100 모델'은 임금은 100%로 두고 근무시간을 80%로 줄이되 생산성 100%를 유지하자는 목표다. 하지만 모든 회사가 임금을 지키는 건 아니다.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는 근로시간을 20% 줄이는 대신 임금을 15% 깎는 조건으로 주4일제를 열었는데, 직원 약 2만 명 중 150명가량, 비율로는 0.75%만 신청했다. 제도가 있다는 것과 임금 손실 없이 쓸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걸 보여주는 숫자다.
운영 방식을 가르는 질문은 크게 셋이다.
여기에 '전 직원 적용인지, 부서·직무별 선택인지'와 '정규 제도인지 시범 운영인지'를 덧붙이면 실제 모습이 거의 드러난다.
공고의 단어에는 조건이 숨어 있다. '시범 운영'은 종료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는 뜻이고, '선택적'은 신청자에 한한다는 의미라 조건이 붙기 쉽다. '격주'는 매주가 아니라는 신호이고, 교대·현장 직무는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제조업처럼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곳은 사무직만 대상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고에 '시간 단축'인지 '요일 재배치'인지가 적혀 있지 않다면, 그 자체가 면접에서 물어볼 항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