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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해체 현장은 떨어짐·무너짐·깔림 사고가 집중되는 곳이며, 2021년 광주 학동 붕괴처럼 한순간에 다수 사상자가 날 수 있다. 그래서 작업계획서와 안전교육, 보호구 같은 투입 전 확인 항목이 법으로 정해져 있고, 신규 투입자가 이를 짚지 못하면 본인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된다. 급박한 위험을 느끼면 산업안전보건법상 작업중지권으로 작업을 멈추고 대피할 수 있으니, 체크리스트와 이 권리를 함께 기억해야 한다.
대법원은 아리셀 화재로 23명이 숨진 사건에서 박순관 대표의 징역 4년을 확정하며, 안전 전담 책임자가 없으면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라는 기준을 처음 제시했다. 다만 형량은 비상구 의무 일부 무죄로 1심 15년에서 4년까지 줄었고, 노동계는 법의 실효성 훼손이라며 반발했다. 판결이 지적한 위험성평가와 유해·위험요인 점검의 공백은 현장에서 기록과 신고로 남겨 대비할 지점이다.
공장·창고의 화재 대비는 사업주의 법적 의무이고, 노동자는 소방시설 자체점검, 피난 훈련, 위험물 관리 세 가지가 지켜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5월 개정된 산업안전보건 시행규칙은 채용 시 교육에 화재·폭발 대피 요령을 넣도록 해, 교육을 받았는지 자체가 점검 기준이 됐다. 비상구와 소화기, 유도등을 직접 살피고 미비하면 119, 안전신문고, 고용노동부 1350으로 알릴 수 있다.
폭발로 5명이 숨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473건이 적발되며 제조·방산 현장의 안전 관리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구직자 입장에선 회사의 사고 이력과 감독 결과가 입사 후 안전과 직결되므로, 지원 전에 확인할 수 있는 공개 자료를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산재 통계와 중대재해 공표 명단, 면접에서의 안전 질문, 입사 후 작업중지권 같은 대응 수단을 미리 알아두면 된다.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74명이 사상한 사건에서 대전경찰청이 9월 17일 대표 등 1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송치 사유의 중심에는 경보기를 끄도록 한 교육과 방화구획 훼손 같은 평소 관리 관행이 있어, 사고가 우연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였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근로자는 같은 위험 신호를 발견하면 산업안전보건법상 작업중지권과 고용노동부·안전신문고 신고로 대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