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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 6.3% 인상과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주는 방식에 잠정 합의했고, 성과급 재원은 영업이익의 10%다. 이 구조는 이익이 크게 출렁이는 반도체 호황과 상장주식이라는 조건 위에서 성립하므로, 이익 변동이 작거나 주가·상장 여건이 다른 업종에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다. 자사주 비중을 요구안에 넣으려면 회사의 상장·자사주 여력, 주가 하방 위험, 매도 제한, 세금 낼 현금 확보 방식을 먼저 따져야 한다.
SK하이닉스 노사가 임금 6.3% 인상과 함께 성과급을 현금 40%·자사주 60%로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현금과 달리 자사주는 지급일 종가로 세금이 먼저 확정되고 실제 손에 쥐는 돈은 처분 시점 주가에 좌우된다. 지급 시점과 매도 제한, 과세 기준을 미리 확인해야 실수령을 가늠할 수 있다.
삼성전자 동행노조가 8월 21일 서초사옥 앞 집회에서 DX 부문 1인당 자사주 1000주(약 12조 원 규모)와 임금교섭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는 SK하이닉스 40조 원, 삼성 150조 원 안팎의 사상 최대 주주환원이 예고된 시점과 겹치며 '주주 몫과 직원 몫'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다만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집회 규모보다 재교섭과 쟁의 절차가 실제 향방을 가른다.
삼성전자 노조는 현금 성과급 외에 자사주 지급을 요구하고 있고, DX 부문 노조는 1인당 자사주 1000주(약 11조원 규모)를 달라고 나섰다. 자사주 성과급은 주가에 연동돼 상승장에서 유리하지만, 소각 대신 직원에게 넘기면 주당가치가 희석돼 주주총회 승인이라는 관문을 넘어야 한다. 협상 결과를 볼 때는 합의안보다 그 뒤의 주총 승인 여부와 자사주 처리 방식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