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파일 형식은 담당자가 무엇으로 여느냐의 문제라, 관공서나 지정 양식은 한글(hwp), 그 외 이메일 제출은 어디서나 열리는 PDF가 무난하다. 한글 파일은 수정이 쉬운 대신 상대 기기에 프로그램이 없으면 열리지 않거나 깨질 위험이 있다. 제출 전 PDF 내보내기와 흔한 폰트 사용, 비밀번호 해제, 파일명 정리를 확인하고 휴대폰으로 열어보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같은 이력서인데 어떤 곳은 한글 파일을, 어떤 곳은 PDF를 요구한다. 이유는 그 문서를 여는 환경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관공서와 공공기관은 오래전부터 한글(hwp)을 표준 문서로 써왔다. 고용노동부가 제공하는 표준 이력서·자기소개서 양식도 hwp 파일이다. 그러니 공공 부문이나 hwp 양식을 지정한 곳은 그 형식으로 받는 게 자연스럽다.
반면 지원 서류를 이메일로 받거나, 채용 담당자가 맥이나 구글 문서로 여는 회사라면 사정이 다르다. 이때는 어느 기기에서나 똑같이 열리는 형식이 안전하다. 형식 요구는 회사의 취향이 아니라 '누가 무엇으로 여느냐'의 문제인 셈이다.
한 가지 예외는 채용 사이트에 직접 입력하는 경우다. 잡코리아나 사람인처럼 사이트 안에서 항목을 채워 넣는 온라인 지원 폼은 파일 형식을 따질 필요가 없다. 파일 형식이 문제가 되는 건 완성된 문서를 첨부해 보내는 상황이다. 그러니 먼저 '파일을 올리는 방식인지, 칸에 입력하는 방식인지'부터 구분하면 고민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Markus Winkler
두 형식은 강점이 정반대다.
PDF는 국제표준화기구가 정한 전자문서 표준이다. 별도 프로그램을 깔지 않아도 웹브라우저나 휴대폰에서 바로 열리고, 보낸 사람이 만든 글꼴과 줄 간격, 표 위치가 상대 화면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대신 받은 사람이 내용을 고치기는 번거롭다.
한글 파일은 수정이 쉽다. 표의 칸을 늘리거나 항목을 바꾸기 편해서 양식을 채워 넣는 데 유리하다. 문제는 상대방이다. 한글 프로그램이나 뷰어가 없는 컴퓨터, 맥, 일부 웹메일에서는 파일이 아예 열리지 않거나 글자가 깨져 보일 수 있다. hwp로 냈다고 무조건 탈락하는 건 아니지만, 담당자가 열지 못하면 검토 자체가 안 된다는 위험은 실제로 있다.
| 항목 | 한글(hwp) | |
|---|---|---|
| 어디서나 열림 | 대부분 가능 | 프로그램·뷰어 필요 |
| 레이아웃 유지 | 그대로 고정 | 환경 따라 틀어짐 |
| 받는 쪽 수정 | 번거로움 | 쉬움 |
| 모바일 열람 | 편함 | 불편할 수 있음 |
정리하면, 회사가 hwp 양식을 지정했다면 그대로 따르고, 지정이 없거나 이메일로 보내는 열람용이라면 PDF가 무난하다. 편집이 필요한 쪽은 회사이지 지원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형식을 골랐다면, 보내기 전에 저장 방식을 확인하는 것이 마지막 관문이다.
마지막으로, 가능하면 보내기 직전에 자기 휴대폰으로 그 파일을 한 번 열어본다. 내 컴퓨터에서 멀쩡하던 파일이 다른 기기에서 어떻게 보이는지가 곧 담당자가 볼 화면이다.